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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상식/건강정보

영양만점 달콤한 꿀! 벌꿀 효능.

 

꿀은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애용되어온 건강식품입니다.

요즘 음식에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데, 꿀을 사용하면 설탕의 단맛을 대체할 수 있으며, 건강에도 더욱 좋지요.

꿀은 사람이 필요한 무기물의 대부분을 벌꿀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에 있어서 중요한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골조직(骨組織)의 발육을 완전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꿀은 먹어도 좋지만, 뛰어난 소염작용과 살균효과 때문에 각종 상처나 염증부위에 바르기도 합니다.

저는 입술이 자주 트고 구내염이 많이 생기는 편인데요,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입술이 트면 꿀을 발라주시고는 했습니다.

입술에 꿀을 발라주시며 먹지말라고 하셨는데, 참지 못하고 금새 먹어버렸었죠.ㅎㅎㅎㅎㅎㅎ;;

 

 

벌꿀은 식물의 밀선에서 분비하는 물질을 일벌이 수집하여 벌집에서 증발/농축시켜 식량으로 저장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꿀은 종류도 다양한데요,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꿀, 잡화꿀 외에도 밤꿀, 귤꿀, 배화꿀 등, 벌이 어떤 꽃에서 꿀을 채집했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종류에 따라서 맛과 향미, 외양도 각각 다르며 세계적으로 최고급품으로 취급하는 건 아카시아꿀과 같은 물같이 맑은 색깔의 꿀입니다.

 

벌꿀의 색깔에 따른 등급 -

Water White 물처럼 맑은색

water white 물처럼 맑은색 0~8mm 아카시아, 사과꿀 등

Extra White 아주 맑은색

Extra White 아주 맑은색 8~16.5mm 클로버, 칠엽수, 오렌지, 자운영꿀 등

White 맑은색

White 맑은색 16.5~34mm 유채, 피나무, 해바라기꿀, 싸리꿀 등

Extra Light Amber 아주 연한 호박색

Extra Light Amber 아주 연한 호박색 34~50mm 유칼리, 목화, 옻나무꿀 등

Light Amber 연한 호박색

Light Amber 연한 호박색 50~85mm 잡화꿀

Amber 호박색

Amber 호박색 80~114mm 잡화꿀

Dark 암갈색

Dark 암갈색 114mm 메밀, 밤나무 등의 잡화꿀

 

 

 

벌꿀은 꽃의 종류에 따라 맛과 향, 색이 다르듯이 전화당으로 구성된 당의조성(과당과 포도당)이 밀원(꽃)에 따라 비율이 다르게 됩니다.

벌꿀을 굳어지게 하는 것은 과당보다 포도당이 많을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결정이 되었다해서 벌꿀의 품질이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벌꿀은 포도당과 과당을 주성분으로 구성된 단당류(單糖類)이기 때문에 체내 장벽에 직접 흡수되어 영양제가 됩니다.

병원에서 영양회복, 심장질환의 치료에 포도당 주사를 많이 놓는데, 가벼운 증상이라면 벌꿀을 먹음으로써 쉽게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당은 포도당, 과당, 자당, 맥아당, 올리고당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벌꿀은 다른 당과 다르게 위장의 내벽을 자극하지 않고, 당분 중 가장 신장을 자극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벌꿀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비위를 보강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풀 뿐 아니라, 온갖 약을 조화시키고 입이 헌 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꿀의 효능 및 활용 -

 

1. 위장병

꿀을 적당량 수시로 먹되 시장기를 느낄 때마다 조금씩 어주면 위장병에 좋습니다.

위궤양이 있을 때에는 위가 조금 쓰릴 수도 있으나, 이때는 물에 타서 마시면 쓰림이 덜합니다.

인삼가루를 섞어 먹으면 위장병을 낫게 하는데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정력에도 좋습니다.

 

2. 당뇨병

통상적으로 단 것이라고 하면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과 벌꿀의 당분은 성분이 완전히 다릅니다.

설탕은 인체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야 흡수가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설탕은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지만, 벌꿀은 이미 꿀벌들이 당을 모두 분리해 놓은 상태로 저장해 둔 완전식품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체에 들어갔을 때 소화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가 되어 에너지원이 됩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벌꿀의 당분은 당질 섭취에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3. 이질

복통이 심한 이질에는 진하게 탄 꿀 한 사발을 단번에 먹으면 좋습니다.

생강즙과 꿀을 같은 양으로 배합하고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좋으며, 피를 쏟는 이질에는 생지황즙에 꿀을 타서 한 수저씩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4. 간염

감초가루를 섞은 꿀은 간염을 비롯한 간장질환, 위궤양, 복통, 정신안정에 효과가 큽니다.

 

5. 위염

벌꿀 50g에 중간 크기의 무 1개를 썬 뒤, 이것이 무르도록 오랫동안 고아서 세 번에 나누어 먹으면 위염이 가라앉습니다.

 

 

6. 야뇨증

꿀을 자주 먹거나 마 가루를 섞어 먹으면 야뇨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7. 구내염

열에 의해 입안이 헐고 패일 때 꿀에 섞은 황백 가루를 조금씩 입에 물고 있다가 녹으면 삼키기를 반복해 줍니다.

구내염에는 꿀에 무잎을 담가뒀다가 물고 있어도 효과가 좋습니다.

 

8. 체력(정력) 강화

꿀에 복분자, 산딸기를 재워 익힌 것은 정력감퇴를 치료하는 약입니다.

또, 꿀에 인삼 가루를 섞어 놓고 먹으면 체력이 떨어질 때나 정력감퇴에 좋습니다.

이것은 전신쇠약, 소화기능 저하, 복부와 손발의 냉증, 집중력 감퇴 등에도 좋은데요, 빈속에 복용한 다음 찬물을 마시면 됩니다.

 

9. 몸에 열이 많을 경우

꿀을 찬물에 타서 마시면 열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10. 몸이 차가운 경우

꿀을 따뜻한 미온수에 타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11. 소화기능 강화

꿀에 삽주뿌리를 가루 내어 섞어서 복용하면 소화불량, 식욕부진, 의욕저하에 좋습니다.

삽주뿌리는 창출과 백출이 있는데 이때는 백출을 씁니다.

 

12. 신경통 완화

마그네슘이 풍부게 함유되어 있고 진정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섭취시 신경통은 물론 관절통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13. 변비 개선

저녁 취침 전에 꿀 두 숟가락을 먹고, 30분이나 1시간 후 생수를 한 컵 마시면 변비 해소에 좋습니다.

검은깨에 벌꿀, 우유를 섞은 것을 매일 아침 공복에 타 먹이면 노인들이나 산모들의 변비가 낫습니다.

 

14. 기침

꿀에 대나무 잎을 태운 가루를 섞어 만성 지속성 기침에 응용합니다.

대나무 잎이 열을 내리고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꿀에 오미자가루를 약간 타서 복용해도 좋습니다.

꿀과 참기름을 섞은 뒤, 따뜻한 물에 타서 하루 세 차례씩 수 일 동안 먹으면 마른기침이 잦아집니다.

 

15. 고혈압

꿀 속에는 화분과 효소가 그대로 살아 있어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 작용을 하여 혈압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꿀에는 칼륨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트륨 배출로 인한 혈관기능의 개선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어서 혈관 질환과 성인병 개선에 도움이 되며, 특히 고혈압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토종벌집을 애벌레가 있는 상태 그대로 삶아서 먹거나 가을 추수 시에 볏짚 단에 많은 달팽이를 식초로 끈끈한 것을 씻어낸 뒤 참기름을 발라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16. 정력 강화

마늘을 꿀에 재어 먹으면 정력 강화에 좋습니다.

단,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1회에 3쪽 이상 먹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양파, 달걀, 잣과 꿀을 섞어서 먹거나 당근, 샐러리, 사과주스 등에 1:1:1의 비율로 타서 먹으면 정력 증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17. 편도선염, 후두염

저녁에 꿀 한 숟가락을 목에 30초 물고 있다가 삼키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18. 피로회복

몸에 힘이없을때 흔히들 당이 떨어졌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당분이 체내에 섭취되면 에너지로 바뀌게 되는데 설탕과는 달리 체내에서 분해과정이 없이 흡수되는 단당류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섭취시 빠른 피로회복은 물론 기력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꿀에 사과식초를 약간 넣어 마시면 피로를 풀어주는 약이 됩니다.

 

19. 숙취 해소

술을 마신 다음 숙취에 시달릴 때에는 꿀을 한 숟가락 먹거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해독작용으로 인해 숙취 해소와 구취 제거에 도움에 되며 감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꿀에 칡뿌리 가루를 섞어 먹으면 쓴 칡과 단맛의 꿀이 어우러져 상쾌한 맛이 나며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20. 피부 미용

피부가 반질반질하고 윤기가흐르고 광이 나는것을 흔히 꿀피부라고 하죠.

비타민B6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섭취시 거칠어진 피부를 안정시켜주고 염증과 잡티를 없애주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화상을 입은 피부의 재생을 돕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미용은 물론 노화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수 한 컵에 사과식초 한 숟가락과 꿀 한 숟가락을 넣어 마시면 사과식초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과 벌꿀 속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만나면 세포의 노폐물을 배설하므로 기미와 잡티의 멜라닌 색소를 엷게 해주어 피부가 고와집니다.

깨끗이 세안한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꿀을 발라 10분 정도 마사지 해주면 물이 모공에 스며들 때 꿀의 효소와 영양소가 함께 피부에 스며들어 미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얼굴에 기미가 심할 땐 꿀에 복령가루를 개어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 꿀 섭취 시 주의 사항 -

 

1. 꿀에는 각종비타민 및 다량의 효소가 있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끓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임산부에게 호박과 함께 꿀을 넣고 달여 먹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잘못된 방법입니다.

호박은 득이 될지 모르지만, 벌꿀은 물을 끓여 먹는 것과 같이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호박을 고아 적당히 식힌 후, 그 물에 꿀을 타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2.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독성이 있기 때문에 팩을 하는 경우에는, 하기 전에 반드시 부작용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 팔 안쪽과 같이 피부의 연한 부분에 꿀을 발라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자극이 있는지 확인


4. 꿀에는 보톨리누스균이 들어있어서 식중독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아기는 심할경우 마비 또는 돌연사의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주의하는것이 좋습니다.

 

 

- 꿀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민담) -

 

강아지 (꿀 싸는 강아지)

 

옛날에 강원도 사람이 벌을 쳐서 꿀을 많이 받았다. 강원도는 꿀이 흔한 곳이라 서울에 가서 내다 팔아야겠다고 하고 서울로 가져갔다. 큰 단지에 꿀을 가득 넣어서 짊어지고 갔다. 서울에 가서 꿀을 팔려고 보니 이걸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난생 처음 올라온 서울이라 시전이 어딘지 난전이 어딘지 몰라 아무 길에서나 주저앉아서 꿀단지를 내놓고 “꿀 삽쇼, 꿀 삽쇼”하고 외쳤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서울 부자가 어수룩한 시골 사람이 인적도 드문 곳에서 꿀을 파는 걸 보고 헐값에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여보시오. 당신 큰일 날 짓을 하는군요. 요새 나라에서 꿀을 못 팔게 하는 것도 모르고 그러시오.” 하고 겁을 줬다. 강원도 사람이 그 말을 곧이듣고 걱정하니 “그 꿀을 가지고 다니다가는 경을 칠테니 어서 내게 파시오. 나라에서 말리는 것이라 돈을 줄 수는 없지만 멀리서 온 것 같으니 노자나 하게 닷 냥을 주겠소.” 했다. 강원도 사람이 그 말에 속아서 닷 냥에 꿀 한 단지를 팔고 서울구경이나 하고 가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꿀 파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꿀값이 좋아서 쉰 냥은 너끈히 받는다는 걸 알고 강원도 사람은 어찌나 분한지 앙갚음을 해야겠다 작정하고 다음 날 어제 꿀 팔던 자리에 가서 앉아 있었다.

한참 있으니 그 서울 부자가 어슬렁어슬렁 나타났다. “아이고 서울 부자님. 어제는 하도 고마워서 공갚음이나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니 서울 부자는 제가 속여먹은 사람을 또 만나서 뜨끔하던 차에 공갚음을 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아, 그까짓 걸 가지고 뭘 그러시오. 그나저나 무슨 일이오” 궁금해하니 강원도에는 밑구멍에서 꿀이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 꿀강아지라는 것이 있는데 , 그 꿀을 대접하고 싶으니 한 번 오라는 얘기였다. “햐 그런 신기한 강아지도 있나 내 한 번 가리다” 그래서 강원도 사람은 제가 사는 곳을 자세히 일러주고 집에 돌아와 강아지에게 밤낮 꿀만 먹였다. 그렇게 열흘 동안 꿀을 먹였더니 강아지가 꿀똥을 쌌다. 며칠 있으니 이 서울 부자가 강원도 사람을 찾아왔다. 강원도 사람은 꿀똥 싸는 강아지를 내놓고 밑구멍으로 나오는 꿀을 대접했다.

서울 부자가 보니 참 신기하고 탐이 나서 그 강아지를 자기한테 팔라고 했다. 강원도 사람은 펄쩍 뛰면서 “아이고 그런 말씀 마십시오. 이 강아지 덕에 우리 식구가 사시사철 꿀을 받아먹고 남는 꿀은 팔아서 목구멍에 풀칠하고 사는데 이것 팔아버리면 당장 빌어먹게요.”하는 것이다. 그럴수록 서울 부자는 안달이 나서 자꾸 값을 올려 불렀다. 나중에 오백 냥을 부르니까 강원도 사람이 못 이기는 체하고 강아지를 팔았다. 서울 부자가 가고 난 다음, 강원도 사람은 제 아내더러 서울 부자가 오거든 머리 풀고 곡을 하는 시늉만 하라고 했다. 과연 얼마 안 있어 서울 부자는 속은 걸 알고 다시 찾아왔다. 꿀강아지라고 사 간 것이 밤낮 구린 똥만 싸니까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온 것이다.

와 보니 찾는 사람은 안 보이고 아내가 머리를 풀고 애고애고 울고 있어 연유를 물으니 남편이 죽었다는 것이다. 무덤에라도 가 보자고 뒷산에 올라가니 과연 새 무덤이 있었다. 서울 부자가 무덤 위에 앉아서 “똥강아지를 꿀강아지라고 나를 속이더니 기어이 그 죗값을 받고 죽었구나”하니까 미리 무덤 속에 들어가 있던 강원도 사람이 꼬챙이로 서울 부자의 엉덩이를 쿡쿡 쑤시면서 “어수룩한 시골 사람 겁을 줘서 쉰 냥 어치 꿀을 닷 냥에 사 간 네 놈은 왜 안 죽고 살아있느냐” 했다. 서울 부자는 귀신이 내는 소리인 줄 알고 그만 기겁을 하고 내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