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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에게 좋은 가물치 효능 동어(銅魚), 수염(水厭), 여어(鳢魚), 예어( 鳢魚), 흑어(黑魚) 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가물치는 튼튼해 보이는 생김새만큼 기운이 센 물고기입니다. 머리가 뱀처럼 생겨서 영어로는 snakehead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살지만, 먹이가 부족하면 서로 잡아먹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아이들입니다. 식성이 너무 좋아서 다양한 물고기의 새끼들을 마구 잡아먹어서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가물치라는 이름은 산모에게 좋다는 의미의 가모치(可母致)에서 유래됐을 정도로 산후에 몸을 보호하고 부종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많이 이용했습니다. 단백질의 함량이 20%정도로 많고 그 질도 우수하며 소화성도 좋습니다. 다른 생선과 달리 인보다 칼슘의 함량이 월.. 더보기
사랑의 묘약 굴(석화) 효능 영양 많고 맛도 좋은 굴은 '사랑의 묘약',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서양에서는 천연 강장제로 여겨졌습니다. 17세기 영국 작가 토마스 풀러(Thomas Fuller)는 굴을 “사람이 날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육류”라고 말했는데요, 수산물을 날것으로 잘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굴만은 생으로 즐깁니다. 서양인들이 굴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유명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씩 먹었으며,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끼니마다 굴을 찾았다고 합니다. 로마 황제들은 멀리 떨어진 영국 해협에서 굴을 공수해 즐겼으며, 줄리어스 시저는 굴을 얻기 위해 대군을 이끌고 원정을 떠났습니다. 프랑스 루이 14세도 굴 마니아로 유명한데, 루이 14세 때 파리 시내에는 굴을 판매하는 곳.. 더보기
새콤달콤 맛있는 복분자 효능 복분자 이름의 유래를 아시나요? 옛날에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다녀오던 중 길을 잃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파지자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고, 겨우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고 하여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자한테 정말 좋겠죠?^^;; 복분자는 산딸기와 비슷해서 산딸기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거나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산딸기는 맛이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다 익었을 때에도 붉은색이지만, 복분자는 떫은 맛이 있으며 익으면 검은색에 가까워집니다. 복분자는 약간 붉은 빛을 띈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생으로 먹을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밀봉한 다음 1~5℃에서 냉장 보관하여 7일 .. 더보기